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 중인 태영건설 공사 현장에서 체불임금을 지급하도록 했다는 소식에 26일 태영건설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영건설은 오전 9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63% 오른 2,810원에 거래 중이다. 티와이홀딩스우(+4.51%)를 비롯한 관련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운영한 4주간의 임금체불 집중지도기간에 근로자 1만 7,908명의 체불임금 1,167억 원을 청산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특히 이중 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의 시공 현장 105곳을 점검한 결과 63억 원의 체불임금이 청산됐다.
태영건설 협력업체의 임금체불로 공사가 중단됐던 대구 동구 현장에선 지난달 말 390여 명의 임금 11억 원이 지급돼 공사가 재개됐다. 서울 중랑구 현장에서 밀렸던 지난해 11∼12월 임금도 설 전에 전액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