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우주선의 달 착륙 예상 시간이 종전보다 2시간가량 늦춰졌다.
미국의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의 달 착륙 예상 시간이 미 중부시간 기준 22일 오후 5시 24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24분)으로 변경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오전 공지에서는 달 착륙 예상 시간을 오후 3시 24분(한국시간 23일 오전 6시24분)으로 알렸다가 3시간 만에 다시 착륙 시간을 조정했다.
회사 측은 미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비행 관제사들이 우주선의 달 착륙 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추가적인 달 궤도 비행을 실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19일 밤에는 달 착륙 예상 시간을 22일 오후 4시 49분(한국시간 23일 오전 7시49분)으로 알렸었다.
당시 회사 측은 우주선 비행 과정에서 달 착륙 예상 시간이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인 바 있다.
회사 측은 21일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서 92㎞ 떨어진 달 궤도에 순조롭게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 우주선은 궤도를 서서히 낮춘 뒤 달 남극 근처의 분화구 '말라퍼트 A' 지점에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
달 착륙 과정은 회사 홈페이지와 미 항공우주국(NASA) 동영상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오디세우스는 지난 15일 오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있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달 착륙에 성공하면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약 52년 만에 달에 도달한 미국 우주선이자, 민간업체로서는 최초 성공 사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