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최저임금'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연임

입력 2024-02-22 16:50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대량 행사해 비난을 받았던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가 연임에 나선다.

신 대표는 내달 2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리는 카카오페이 주주총회에서 임기 2년의 사내이사에 도전한다.

신 대표는 2022년 3월 말 카카오페이 대표로 취임해 2년간 사내이사로 재직했다.

신 대표는 대표 내정자 신분이었던 2021년 12월 류영준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 이진 사업총괄부사장(CBO), 장기주 경영기획부사장(CFO) 등과 함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논란이 됐다.

당시 신 대표를 포함한 임원 8명이 회사 지분 약 900억원어치를 블록딜(주식 대량 매매계약)로 매도하고, 차익으로 878억원을 챙겼다. 상장 한 달여 만에 경영진이 주식을 팔자 주가는 고꾸라졌다.

신 대표는 당시 사건에 관해 판단 착오가 있었다 해명하고 차익 전액을 카카오페이 주식 매입에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카카오페이 주가가 20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는데, 2년 동안 카카오페이의 주가 20만원을 돌파하지 못해 신 대표는 최저임금을 받았다. 또 실제 세 차례에 걸쳐 카카오페이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