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치킨 인기폭발…2위 오른 '의외의 음식'

입력 2024-02-21 10:16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내 음식 메뉴 가운데 치킨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은 작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외식메뉴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치킨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고 21일 밝혔다.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치킨은 전체 외식메뉴 중 거래 건수 1위를 기록하며 국적과 관계없이 인기를 끌었다.

한국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온라인 배달 주문으로 이용할 수 있고 오프라인 매장에도 많이 방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회사는 전했다.

치킨에 이어 눈에 띄는 메뉴는 '간장게장'으로, 거래건수 기준 전체 외식메뉴 중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화권 여행객 사이에서 간장게장과 고기구이, 분식 메뉴 등이 인기였다.

간장게장 거래 건수 중 중화권 여행객 차지 비중은 87%였고, 고기구이 전문점과 분식은 각각 77%와 60%를 차지했다.

일본 관광객은 정갈한 한정식을 선호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한정식 거래 건수 중 일본인 비중이 80%를 차지한다.

서양권 및 싱가포르 여행객은 디저트를 선호했다.

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메뉴를 거래 건수 기준으로 보면 유일하게 빙수가 상위 3위 안에 들었다. 토스트, 도넛 등 간식 메뉴도 상위에 올랐다.

작년 크리에이트립의 외식메뉴 카테고리 거래 건수는 2019년 대비 11배로 늘었고 거래액은 57배 성장했다.

거래 규모는 대만, 일본, 홍콩, 서양권 국가 및 싱가포르 순으로 컸으며, 대만이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