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현대자동차 출신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동탄신도시 지역을 담당하는 화성을 지역구에 전략공천한다.
20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주 내로 공 전 사장의 전략공천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 전 사장은 지난달 22일 ‘기업인 출신 경제 전문가’이자 9호 영입인재로 민주당에 합류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화성을 지역구의 특성을 고려해 공 전 사장을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 나온다. 화성을 지역구는 동탄신도시를 담당하는 선거구로, 화성 지역 내에는 기아자동차 공장과 현대자동차 연구개발(R&D) 센터 등이 존재한다. 현대차가 ‘친정’인 공 전 사장이 적임자라는 평가다.
화성을 지역의 현역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의원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현역 의원이 탈당을 한 지역구는 모두 전략공천 대상이다.
이번 총선에서 화성을 지역구는 화성을 지역구와 화성정 지역구(신생)으로 분구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화성을 지역은 동탄2 신도시, 화성정 지역은 동탄1 신도시를 관할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는 아직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안이 의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정될 수 있다.
1964년생인 공 전 사장은 진주 동명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5년간의 기자생활을 거친 뒤 2005년 현대차 전략개발팀 이사대우로 입사하며 기업인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현대차 내부에서 전략기획과 홍보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