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반도체가 코스닥 합병 상장 당일에 이어 20일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사피엔반도체는 오전 9시 12분 기준 20.84% 오른 5만 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피엔반도체의 주가는 SPAC과의 합병 기준가(3만 6,750원)보다 50% 넘게 뛰었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상대적으로 적은 유통가능물량 덕분으로 풀이된다. 사피엔반도체의 합병 후 유통가능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의 19.9% 수준으로 총 주식 수의 약 80% 가량에 보호예수가 걸려 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사피엔반도체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DDIC(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관련 제품 등을 설계하는 기업이다. 사피엔반도체는 올해부터 프랑스와 독일 LED 기업과 손잡고 본격적인 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명희 대표는 "이번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핵심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마이크로LED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