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입 51% '韓매수'..."밸류업 발표 변동성 유의해야"

입력 2024-02-20 09:23
외국인, 2월 들어 亞 자금 절반 넘게 한국 투입
"주도 테마 형성으로 오버슈팅…손바뀜 잦을 수도"


미국 증시가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국들의 경기침체 우려에 유럽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우리 증시 역시 하락 출발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 '편식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 만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전후로 수급 쏠림이나 이탈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0일 코스피는 어제(19일) 보다 8.71포인트 내린(0.32%) 내린 2,671.55에 개장했다. 이후 9시 10분 기준 2,670.83을 기록 중이다.

장초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1억, 64억 원 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311억 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41%, SK하이닉스는 0.59%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0.88%, POSCO홀딩스는 1.69%, 삼성SDI 역시 1.77% 하락하며 2차전지 대형주가 일제히 부진 출발했다.

NAVER는 0.25%, 카카오는 0.86% 상승 출발했다. 현대차(0.00%)와 기아(0.51%) 등 자동차주들은 보합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857.74를 기록중이다. 0.39포인트(0.05%) 내린 858.08에 출발한 뒤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1,564억 원어치를 사고 있다. 반대로 외국인이 314억, 기관은 178억 원 매도 우위다.

에코프로비엠은 2.25%, 에코프로 역시 3.47% 하락 중이다. HLB는 1.78% 상승세고, 엔켐과 HPSP는 각각 6.97%, 1.07%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0.9원 오른 1,336.1원에 출발했다. 미국 금융시장이 대통령의 날로 문을 열지 않은 가운데,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달러화는 약보합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4일까지 한국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44.8억 달러로, 같은 기간 아시아 증시 전체로 유입된 자금(88.3억 달러)의 50.7%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지영 연구원은 "주도 업종이나 주도 테마가 형성되면 오버슈팅이 나오는 것이 상승장의 특징"이라며 "이 같은 오버슈팅 구간에서는 손바뀜도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금리 결정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금리를 내려서 원자재 가격이 상방 압력을 받는다면 금리 역시 상방에 대한 부담이 생길 것"이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