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전년대비 27% 증가한 1801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였고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8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브라질을 필두로 해외에서 좋은 시장 반응을 이끌어내며 해외 매출이 1천억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증권가의 높아져 있는 눈높이는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미 3분기도 예상치를 밑돌았는데, 4분기 역시 성장세는 이어갔으나 기대치는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10.8% 5.8% 하회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오히려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클래시스와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하이로닉, 원텍, 이보다 실적발표가 앞섰던 비올 까지도 다같이 주가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해외 대리점의 휴업일수가 늘었다든지, 무상으로 제공하는 소모품이 예상보다 더 많이 소진됐다든지 등 이유로 예상치를 밑돈 것이고, 이러한 이슈가 없다면 기대치를 충족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요, 오히려 올해부터 해외 시장 성장이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또한 그간의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이 다소 낮아졌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겐 진입 부담을 낮추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으로 한 PER이 클래시스가 19배 수준, 원텍과 제이시스메디칼, 비올 등이 11~15배 수준으로 내려와 있습니다.
수급 면에서도 불리한 상황이 전개됐습니다. 작년 말부터 저PBR주로 수급이 몰리면서 중소형 성장주가 가장 타격을 받았는데, 이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에서 우호적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적과 함께 올해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전년비 약 25% 증가한 2250억원을 매출 목표로 세웠습니다. 그간 저PBR주로의 급격했던 수급 쏠림이 진정이 된다면 이미용 섹터에 불리한 환경은 다소 해소될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홈뷰티 디바이스를 내세워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려가고 있는데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조9천억원인데, 최근 분위기 상 훨씬 더 높게 평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클래시스를 제외하곤 이미용기기 관련주들 시가총액이 커야 4~5천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은 편인데 기존 이미용기기 관련주와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불리하다는 분석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같은 상황을 두고도 반대의 전망도 있는데, 잘 성장하는 이미용기기 섹터에 에이피알 같은 대형주가 등장함으로써 연기금 등 큰 손의 수급이 유입될 수 있고, 이미용기기 전체로 파이가 확대되며 온기가 주변으로 퍼질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앵커>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