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에도 물가 불안 '계속'..."과일·오징어 최대 50% 할인"

입력 2024-02-15 09:28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개회
다음달까지 300억 투입해 농축수산물 할인
배추·무 8천톤 추가비축…다음달부터 소상공인 전기요금 지원


정부가 다음 달까지 약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대 50%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을 이어간다.

또 다음달초부터 소상공인에게 20만원 전기요금 지원이 이뤄진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설 이후에도 과일과 일부 채소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가격 불안품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물가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3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약 300억원을 투입해 과일·오징어 등 물가불안 품목을 최대 40~50% 할인해주겠다는 방침이다.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전국 68개 전통시장에서 상반기 매달 열 계획이다.

대파 3천톤, 수입과일 30만톤 등 할당관세 물량도 시장에 신속히 도입하고, 배추·무 8천톤은 추가 비축하기로 했다.

한편, 소상공인 부담 경감을 위한 20만원의 전기요금 특별지원은 오는 21일부터 신청·접수를 받아 3월 초부터 지원된다.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을 연매출 8천만원에서 1억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시행령 개정 절차는 이달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경제정책방향 이행 상황 점검도 이뤄졌다.

김 차관은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확대, 전통시장 소득공제율 한시 상향,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지원 강화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모성보호제도 확대 법안 등은 하루속히 처리해야 할 입법과제"라며 "각 부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소관 민생법안들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 논의에 적극적으로 대비·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