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美증시 특징주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2-15 08:14
수정 2024-02-15 08:14
((섹터)) 현지시간 2월 14일, 우리 시간으로 2월 15일 특징주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어제 CPI 발표 후 급락하다가 하루 만에 반등한 모습인데요. 먼저 섹터별 움직임 확인해 볼까요? 산업재주와 커뮤니케이션주가 상승하고 있고요. 필수소비재주와 에너지주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소식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의 국가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오픈AI의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해 해킹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들의 움직임을 포착해 추적하고, 해당 AI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계정을 금지했는데요. 해커들이 AI 도구를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었지만, 실제 행위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사이버 보안 관련 주들도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마이크로소프는 오늘 장에서 0.67% 오르고 있습니다.

((애플)) 애플의 전성기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조니 아이브 디자인팀’ 핵심 인력이 사실 상 거의 애플을 모두 떠나게 됐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에서 30년 동안 근무했던 수석 디자이너 바트 안드레가 사직 의사를 밝혔는데요. 안드레는 애플 디자인 특허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핵심 인력입니다. 새 디자인 시대를 맞을 애플은 현재 0.81% 내리고 있습니다.

((알파벳)) 알파벳은 자율주행차 웨이모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12월 피닉스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와 관련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과 협의한 후, 자발적으로 리콜 결정을 내렸는데요. 자율주행차에서 비롯된 연이은 인명사고로 인해 시민들의 반감이 커지자, 지난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민들이 웨이모를 파손하고 차에 방화를 한 사건도 있었는데요. 알파벳은 오늘 장에서 0.35% 오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오늘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엔비디아, 장중에서 알파벳을 추월하며 미국 기업 내 시가총액 3위에 올라 섰습니다. 어제 엔비디아는 대부분의 기술주가 낙폭을 키우는 것에 비해 약보합권에 마감됐는데요. 어제 UBS가 목표가를 850달러로 크게 상향한 수혜를 제대로 입고 있는 모습입니다. 엔비디아는 현재 1.78% 상승하고 있고요. 734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테슬라)) 테슬라의 일론 머스트 CEO는 델라웨어 법원에서 지급된 스톡옵션을 무효화시킨 판결에 대해 항소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어 테슬라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는 중국의 비야디가 멕시코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인데요. 그래도 오늘 테슬라 주가 흐름은 반등에 성공하며 좋은 흐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2.26% 오르고 있습니다.

((월마트)) 월마트가 TV제조 업체 ‘비지오’를 약 2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논의 중이라는 마켓워치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번 인수 목적은 TV 판매가 아니라, 광고 매출 확대인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아마존이 자체 스마트 TV 사업을 구축해, 미국에서 가장 큰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 잡자, 월마트오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 광고를 더 노출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월마트는 현재 0.42% 내리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는 여행 수요 회복으로 매출이 17% 증가했지만, 여러 나라에 부과했던 일회성 세금으로 인해 주당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임대인 커뮤니티가 5백만 개를 돌파했고, 전 세계 활성 숙소 수가 7백70만개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올해 전망도 좋게 제시했고, 6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함께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순손실 규모가 증가한 여파로, 에어비앤비는 현재 1.38% 내리고 있습니다.

((리프트)) 리프트의 4분기 실적도 어제 장 마감 후에 공개됐습니다. 매출은 예상치에 부합했고, 주당순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는데요. 올해 총 마진이 500bp 또는 5% 포인트 증가할 것이라 전망하자 시간외 주가는 무려 62%까지 크게 상승했었죠? 하지만 이는 리프트가 올해 총 마진 수치에 실수로 0을 추가로 잘못 기입한 해프닝에서 비롯됐습니다. 실제 추정치는 50bp 혹은 0.5% 포인트였는데요. 어닝콜에서 수치가 정정되자, 주가는 급락했고, 종가보다 18% 상승하며 거래됐습니다. 그래도 순손실을 대폭 줄이고, 처음으로 잉여 현금 흐름이 흑자를 달성할 걸로 보이자 리프트는 오늘 장에서 다시 큰 폭으로 급등하고 있습니다. 현재 35%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우버)) 한편 지난 화요일 전해드린 대로, 현지시간으로 오늘, 우버와 리프트 기사들이 낮은 임금을 호소하며 공동 파업에 돌입합니다. 기사들의 수입을 계속 줄이는데 승객 요금은 올리고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하지만 우버는 오늘 처음으로 최대 7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습니다. 얼마전 사상 처음으로 연간 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회사의 강력한 재무 상태를 증명하자, 우버는 오늘 급등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우버는 현재 13%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로빈후드)) 로빈후드는 어제 실적발표에서 암호화폐 관련 월간 사용자가 증가하고, 프리미엄 구독 플랜 가입자도 25% 크게 늘어나자 오늘 좋은 흐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비트코인 상승에 따른 수혜도 제대로 입고 있는데요. 관련해 코인베이스는 14% 가까이 상승하고 있고요. 로빈후드는 현재 13% 오르고 있습니다.

((크래프트하인즈)) 크래프트하인즈는 오늘 4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한 반면 주당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수요가 둔화하자 매출이 7% 넘게 감소했습니다. 미국의 복지 정책 중 하나인 ‘영양보충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 감소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북미에서의 매출이 9% 넘게 내렸는데요. 이에 크래프트하인즈는 오늘 장에서 5.79% 하락하고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