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지난해 영업익 5849억원..전년비 94%↓

입력 2024-02-14 16:27


HMM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4%감소한 5849억원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8조4010억원, 순익은 1조63억원으로 각각 55%, 90%감소했다.

HMM은 "지난해 실적 감소는 수요 둔화 및 코로나 이후 공급정상화에 따라 아시아~미주노선을 비롯해 유럽 등 전 노선에서 운임하락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도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는 평균 3,410p에서 2023년도 평균 1,006p로 71%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MM은 15분기 연속 영업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익은 코로나 특수기간인 2021년과 2022년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로 글로벌 선사중 탑 클래스 수준으로 높아졌으며 부채비율은 지난 2022년말 25%에서 지난해 20%로 낮아졌다.

향후 해운업황은 중국 경기 회복지연, 글로벌 소비 위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을 전망이다.

여기에 홍해 이슈로 인한 수에즈운하 통항 제한과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한 파나마운하 통항수 제한 등으로 운임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HMM은 지난 2021년에 발주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올해 인수할 예정이며 인수가 완료되면 선복량이 총 100만TEU 수준에 이를 예정이어서 당분간 수요공급 균형 회복도 어려을 전망이다.

HMM 관계자는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원가 하락, 체질 개선에 따른 효율 증대, 수익성 높은 화물 영업 강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