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플러스입니다.
오늘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 소식들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주제, '단속 무색한 정치테마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을 창당하고 총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을 계기로 정치테마주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관련주로 분류된 덕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요. 대상홀딩스도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조국 테마주로 유명한 화천기계도 어제에 이어 오늘 상승폭이 가팔랐습니다.
하지만 해당 정치인이 회사나 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고, 실적과 관계없이 주가가 급등락을 한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화천기계의 경우 조국 전 장관이 직접 "회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총선 시기가 가까워오면서 정치테마주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문제는 정치테마주가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점입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부터 정치테마주는 특정 세력들이 소문을 퍼트린 후 주가를 띄우곤 했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정치테마주에 대한 불공정거래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적발시 엄단하겠다고 했지만 투자자들은 미동도 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주가가 하락해 주가 상승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투자자 스스로 해당 종목에 대한 묻지마 투자를 지양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주제 보시겠습니다. '게임주도 저PBR'
오늘 주식시장에서 상승 탄력을 받은 업종 바로 게임주인데요.
크래프톤이 호실적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주가가 오른 이유는 저PBR 업종 내 순환매 차원이란 분석인데요. 그동안 자동차, 보험, 지주의 주가 상승폭이 가팔랐는데 상대적으로 덜 오른 게임주로 투자 수요가 이동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신작 출시 기대감이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시장은 넷마블과 위메이드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넷마블은 상반기 중 5개의 신작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물론 흥행 여부가 매우 중요하겠지만, 증권 업계는 넷마블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1분기 2개의 신작을 시작으로 매분기 1개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적자 처음이에요'
이마트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죠.
이 여파로 주가가 4%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46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자회사 신세계건설이 2천억 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내면서 이마트 실적을 짓눌렀습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작년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했지만, 1년 전보다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저PBR 종목으로 분류되며 오르던 주가에 제동이 걸린 겁니다.
시장은 아무리 저평가 주식이라고 하더라도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반짝 반등'에 그칠 것을 우려합니다.
이마트 주가가 그동안 저평가 된 건 외형 성장이 구조적으로 둔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은데요.
저평가 해소를 위해선 본업 경쟁력의 회복이 중요해 보입니다.
마켓플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