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8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1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8천억원 늘어 전월(+2천억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은 4조1천억원 증가해 전월(+5조원) 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은행권에서 증가세가 다소 둔화(+5.1조원→+4.9조원)됐고, 제2금융권에서는 감소폭이 확대(△0.1조원→△0.8조원)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4천억원 증가해 전월(+3조1천억원)대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5.1조원→+4.9조원)됐는데, 은행권 자체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정책모기지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2조 6천억원 감소해 전월(△2.9조원) 대비 감소폭이 줄었다.
상호금융권(△2.5조원), 보험업권(△0.5조원)에서는 대출이 감소한 반면, 여전사(+0.4조원) 및 저축은행(+0.1조원)에서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전체적으로 지난달 가계대출이 전월대비 소폭 늘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의 1/4수준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은행권 자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다소간 확대되는 등 시장상황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향후에도 면밀한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DSR 예외사유 축소, 민간 장기모기지 활성화를 위한 주금공 사업개편 등 가계부채의 양적·질적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 역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