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에이피알이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에이피알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2,000개 기관이 참여해 6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힘입어 희망밴드(14만 7,000~20만 원) 상단을 초과한 25만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참여 기관 투자자 가운데 97% 이상이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 확정으로 결정된 공모금액은 947억 5,000만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 8,960억 원으로 예상된다.
에이피알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여 이달 27일 유가증권시장 거래를 시작한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김병훈 대표이사는 "에이피알의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알아 봐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투자자들께 선보인 중장기적 비전 실현에 힘쓰고 진화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에이피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