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달러 뚫은 비트코인…관련주 '쾌속질주'

입력 2024-02-13 09:21
비트코인, 26개월 만에 5만 달러 돌파
반감기 앞두고, 주식시장 활성화 영향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6개월 만에 5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13일 장 초반 관련주도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우리기술투자는 오전 9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9.52% 상승한 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화투자증권(+4.53%)과 한화투자증권우(+20.45%), 에이티넘인베스트(+1.76%) 등 비트코인·두나무 관련주들도 모두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4만 9천 달러 선까지 올랐다가 4만 달러 아래까지 급락한 바 있다. 그 이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한 달 만에 5만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최근 상승세는 지난달 승인된 현물 ETF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고,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5천 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활성화한 점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