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이면 현역을 가지"…찬밥 신세된 ROTC

입력 2024-02-12 09:55
수정 2024-02-12 16:12


학군장교후보생(ROTC)과 학군장교들은 지원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병 봉급 인상으로 꼽았다.

병 봉급 인상으로 장교 복무의 금전적 이점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김영곤 선임연구원이 지난해 ROTC 모집 무렵인 4월 약 2주간 ROTC 2천766명과 학군장교 3천230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ROTC 상대 조사에서 '병 봉급 상승으로 장교 복무의 금전적 메리트(이점)가 없음'이라는 문항의 평균값이 4.41로 가장 높았다.

평균값이 5에 가까울수록 매우 그렇다고 인식한다는 의미다.

이어 '앞으로도 장교보다 병사들의 처우개선이 더 우선적으로 많이 이루어질 것이다'(4.02), '장교로 수행하는 업무는 강도가 높은 반면 그에 따른 보상은 충분하지 않다'(3.98) 순으로 높게 답이 나왔다.

이미 임관한 학군장교 상대 조사에서도 '병 봉급 상승으로 장교 복무의 금전적 메리트가 없음'(4.77)이 가장 높았다.

'장교로 수행하는 업무는 강도가 높은 반면에 그에 따른 보상은 충분하지 않다'(4.56), '장교로 복무하면 개인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4.55)는 인식도 강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