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연매출 4조 육박…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입력 2024-02-08 17:04


넥슨이 지난해 출시한 신작 게임과 스테디셀러 게임의 동반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매출 3조9,323억 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1조2, 516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메이플스토리'·'FC 온라인'·'던전 앤 파이터' 등 스테디셀러 PC 게임 매출이 전년도 대비 25%가량 성장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도 'FC 모바일'과 '블루 아카이브'가 흥행하면서 같은 기간 대비 9% 올랐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등의 기여가 눈에 띄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작년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 장을 돌파했고, '더 파이널스'는 출시 후 2주 만에 1천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예상 보다 부진했다. 매출은 7,53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405억 원으로 59% 감소했다.

넥슨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선불 로열티 비용과 직원복지제도 변경에 따른 비용, 116억 원 공정거래위원회 과태료 장부 인식 등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올여름 3인칭 슈팅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하고, 연내 '마비노기 모바일'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네오플에서 개발 중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 4분기 예상치 못한 이슈로 발생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23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록적인 성장을 달성했다"며 "'더 파이널스'의 성공적인 출시는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의 주요 단계로, 향후 넥슨의 차기 메이저 프랜차이즈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