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지난해 매출 6조3571억원, 영업익은 63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18.6%, 0.9%감소한 수치다.
사업별로 보면 백화점부문이 선방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광주·대구·대전 별도법인을 포함한 백화점 매출은 전년(2022년)보다 2.8% 증가한 2조55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 단일 점포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한 강남점을 비롯해 서울 외 지역 점포 중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달성한 센텀시티 등 주력 점포가 매출 성장을 뒷받침한 결과다.
신세계는 "지속된 고물가ㆍ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공간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물가 상승 여파로 관리비 · 판촉비가 동반 상승하며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1447억원에 그쳤다.
신세계디에프의 지난해 매출은 44.3% 감소한 3조438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보따리상 수수료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866억원으로 전년(53억원) 대비 1534% 급증했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매출이 2351억원으로 12.3% 줄었으나 영업손실이 169억원으로 108억원 줄어들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쉽지 않은 내수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 역대 최대 매출과 더불어, 연결 회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오프라인 콘텐츠 혁신과 자회사들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올해 더욱 호전된 실적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