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이익 3,549억원…사상 최대 실적

입력 2024-02-07 09:04


지난해 카카오뱅크 순이익이 3,549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9% 성장한 규모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14조원 불어난 약 47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 잔액은 약 38조 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10조8000억원 늘었다.

금융기관 자산 단위당 이익률(수익성 지표)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2분기 2.26%에서 3분기 2.31%로 늘어난 데 이어 4분기에도 NIM이 5bp 상승하며 2.36%을 보였다.

영업이익 대비 비용을 얼마나 지출했는지를 계산해 경영 효율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022년 42.6%에서 지난해 37.3%까지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고객 수는 2284만명으로 전년 4분기 2042만명 대비 242만명(약 12%) 늘었다.

이 같은 고객 유입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상품·서비스가 연달아 출시된 효과로 분석된다.

출시 25일여 만에 가입자 수 100만명을 돌파한 한달적금이 대표적이다.

한달적금이 출시된 이후 1개월 동안 카카오뱅크를 찾은 신규 고객 수는 직전 월 대비 66%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쿠폰을 사고파는 '쿠폰 사고팔기'도 출시 1개월 만에 55만명 가입자를 모았다.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 주간활성화이용자수(WAU)도 꾸준히 늘고있다.

지난해 4분기 평균 MAU와 WAU는 각각 1758만명, 1266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약 150만명, 약 160만명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전년대비 1조원 이상 늘어난 4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 2021년 5월 고객과 약속했던 '2023년 중저신용대출 비중 30%' 목표를 달성했다.

건전성도 확보했다. 카카오뱅크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58%에서 4분기 0.49%까지 줄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이 확대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이용하는 금융생활 필수 앱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