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649억 원, 영업이익 606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직전 연도와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45.3% 감소했다. 창사 22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역신장한 것이다.
홈쇼핑 별도로 보면, 매출은 1조 743억 원으로 2.5% 줄었고, 영업이익은 449억 원으로 60.2% 급감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소비 침체 및 렌탈, 리빙 등 고단가 상품 편성 축소로 취급고가 감소했고 송출수수료 등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엔 KT스카이라이프와 송출 수수료를 두고 갈등을 빚으며 블랙아웃(송출 중단) 위기까지 겪었다. 현재 양사는 정부의 대가검증협의체를 거쳐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고, 세부 사항을 협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현대홈쇼핑은 한광영 영업본부장 전무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2021년 2월부터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임대규 사장은 사임했다. 이에 따라 정교선 대표이사 부회장, 한광영 대표이사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