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4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진행되는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에 참가해 첨단 무인플랫폼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45개국, 900여 개 기업이 함께한다.
현대로템은 사막색으로 도색된 실물 크기의 다목적 무인차량(HR-SHERPA)과 드론의 위협에 대응하는 디펜스 드론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LIG넥스원의 대전차 유도무기가 탑재해 다양한 작전 및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2021년 우리 육군에 납품된 뒤 야전 시범 운용을 마쳤으며 지난해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과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행사에 참여했다.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미래형 무인 플랫폼인 디펜스 드론은 LIG넥스원의 대(對)드론 통합 방어 체계(ADS)를 적용해 자율주행 및 원격주행이 가능하다. 운용 목적에 따라 여러 장비를 적재할 수 있다.
또 수출형 K2 전차(K2EX), 무인포탑을 실어 방호력과 수상추진력을 개량한 30t(톤)급 차륜형장갑차를 전시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육군으로부터 성능을 공인받은 다목적 무인차량을 중심으로 현대로템의 무인체계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