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의 거리가게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해진다.
중구는 "거리가게에서는 전국 최초의 시도"라며 "최근 불거진 바가지요금, 현금결제 요구, 불친절 등의 논란에 대해 신뢰를 회복하려는 상인들의 자발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자 등록 및 카드 단말기 설치가 이뤄진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1월 중부세무서와 실무협의를 마쳤으며 일부 거리가게는 이미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카드 단말기는 오는 3월까지 설치한다. 현금 외에 다양한 결제 방식이 도입되면 매출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자 붕어빵·어묵·오징어구이 등 주요 인기 메뉴 10개 품목의 판매가격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월별 모니터링'을 하고,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경우 구와 사전 협의를 거치게 된다.
상인들의 위생 복장도 일원화한다. 위생모·마스크·장갑 등 통일된 복장을 착용해 '믿고 먹을 수 있는 명동 먹거리'라는 인식을 제고하고 이미지 개선 효과까지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