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지난해 영업익 3152억…전년비 137%↑

입력 2024-02-02 15:52
독립 법인 출범 후 최대 실적
영업이익률 11.7%...연 기준 첫 두 자릿수 돌파
"배전기기 사업 경쟁력 극대화"


HD현대일렉트릭이 2017년 독립 법인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3,1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6.9%, 매출액 2조 7,028억 원으로 전년비 28.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11.7%로 연간 기준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순이익은 2,595억 원으로 60.1% 늘었다.

목표를 넘어선 수주가 실적을 견인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연간 수주액은 35억 6,400만 달러(약 4조 7,110억 원)로 두 차례 상향한 수주 목표 31억 8,600만 달러(약 4조 2,120억 원)를 초과한 수치다. 수주 잔고는 43억 200만 달러(약 5조 6,880억 원)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8.6%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매출액과 수주 목표를 각각 3조 3,020억 원, 37억 4,300만 달러(약 4조 9,520억 원)으로 정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 등을 반영했다. 내년 10월 스마트 팩토리를 준공해 급증하는 배전기기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올해 전력기기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시장 규모가 큰 배전기기 사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