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이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한 공격수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를 소집 해제했다가 하루도 안 돼 결정을 번복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는 2일(한국시간) 이토의 소집 해제 조치를 잠정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JFA의 야마모토 마사쿠니 국가대표팀 단장은 현지 취재진과 만나 이날 예정된 협회 수뇌부 회의에서 이토의 거취에 대해 다시 고려해본다고 밝혔다.
스포츠호치는 "JFA는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1시 30분에 신체, 정신적 컨디션을 이유로 이토의 소집 해제를 발표했다. 그러나 다음 날 오전 2시에 급하게 '정정 발표'를 내더니 이토가 하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야마모토 단장에 따르면 당초 이토의 이탈이 확정된 후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대책 회의를 열었고, 다수 선수가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이토와 함께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런 상황을 확인한 야마모토 단장이 다시마 고조 JFA 회장과 후속 논의에 나섰고, 결국 이토를 대표팀에 남기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