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지난해 영업익 33% 감소…"주주환원 확대"

입력 2024-02-01 16:58


DL이앤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7조 9,945억원, 영업이익 3,312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 2023년 연간 매출은 2022년 대비 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33.4% 감소했다. 연결기준 신규 수주는 2022년 대비 25.2% 증가한 14조 8,894억원을 기록, 연간 목표인 14조 4천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으로 확보된 순현금은 1조1천억원, 부채비율은 97.2% 수준이다.

DL이앤씨는 올해 연간 목표로 연결기준 매출 8조 9천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 신규 수주 11조 6천억원을 제시했다. 매출 목표는 지난 2021년 분할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매출보다 약 1조원 상향된 숫자다. 영업이익 목표인 5,200억원 역시 지난해 실적(3,312억원) 대비 57% 이상 증가했다.

한편, DL이앤씨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보통주 자사주 2,93만9,077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발행된 전체 보통주의 7.6%에 해당한다. 자회사인 DL건설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위해 발행할 신주의 수량을 사전에 소각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6년까지 향후 3개년 동안 연결기준 순이익의 25%를 주주 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규 주주환원 정책 '25%'는 현금배당(10%)과 자사주 매입(15%) 등으로 구성돼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매출과 이익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한편,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