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는 홍해에서의 군사작전을 내달 중순부터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네 나선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3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외교이사회 국방 분야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매우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내달 17일에 임무가 개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EU의 군사작전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보호하고 공격을 막는 데 임무가 국한될 것이라며 "후티 반군에 맞선 어떤 종류의 행위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후티 반군을 직접 공습중인 미국, 영국에 비해 소극적인 입장이다. 홍해상 작전의 범위를 두고 EU 회원국 간 여전히 이견이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보렐 고위대표는 아직 홍해에 투입할 해군 전력 등 세부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이날 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