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빙하기'가 시작되면서 올해 설 연휴도 집값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에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방법, 성낙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서울.
전셋값은 30주 넘게 상승 중인데,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으로 봐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로 집값이 반등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하지만 '초거래절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거래가 없어 온기를 되찾기 쉽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실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한 달에 2천 건도 안될 정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올해는 신규 입주 물량까지 줄어들면서 이주 수요도 여의치 않아 시장이 더욱 경직될 것으로 보입니다.
빙하기에 접어든 부동산 시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는 '신규 자금'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정보현 / NH투자증권 부동산수석연구원: 작년은 이런 분위기에서 정부가 유동성을 제공했던 면이 컸습니다. 예를 들어 40조원에 육박하는 특례보금자리론이 큰 역할을 차지했었고…]
향후 2~3년까지 시야를 넓혀 전·월세의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윤지해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등 누적치로 보면 임차인 입장에서 전월세 가격, 주거비용 자체가 부담스러운 수준이 임박하거든요. 그러다 보면 매매수요로 갈아타려는…]
특히, 실수요자들에겐 청약과 더불어, 전세가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하반기에 입지 좋은 구축 매매를 노리는 '투트랙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성낙윤입니다.
영상편집 이가인, CG 홍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