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설 명절에 앞서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29일 삼성은 삼성전자 1조 4천억 원을 비롯해 총 2조 1,400억 원의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는 지난해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 400억 원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려왔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 농특산품, 자매마을 상품,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상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은 매년 명절마다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왔다. 작년 설과 추석에는 70억 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한 바 있다.
스마트공장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환경 개선을 돕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해 3,200여 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지난해부터는 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스마트공장을 고도화시키는 스마트공장 3.0 사업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만족도는 86.2%에서 92.3%로 5년 연속 상승했고,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15.6%는 매출이 평균 31억 9천만 원 증가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