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2024 캐릭터 마케팅 전략 키워드로 '빵빵이'를 내세웠다.
세븐일레븐은 종합 콘텐츠 기업 '더그림 엔터테인먼트'와 IP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2024 캐릭터 마케팅을 이끌 메인 테마로 유튜브 인기 애니메이션 채널 '빵빵이의 일상'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주요 캐릭터들을 활용한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를 전 카테고리 범위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빵빵이'와 '옥지'의 유쾌한 일상이 젊은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어 올해 메인 아이템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빵빵이의 일상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200만 명을 넘어설 만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빵빵이의 일상 캐릭터 콜라보 첫 번째 상품으로는 와인을 출시한다.
신상품은 누적판매 40만 병에 이르는 세븐일레븐의 인기 차별화 와인 '앙리마티스 카티아'와 '앙리마티스 나디아' 패키지에 각각 빵빵이와 옥지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해 '앙리마티스빵빵이(카티아)', '앙리마티스빵빵이(나디아)'를 한정판으로 준비했다.
각 상품에는 빵빵이와 옥지 라벨 스티커를 동봉했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2월 한 달간 애플페이로 결제시 20%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진형 세븐일레븐 상품지원부문장은 "올해는 캐릭터 마케팅이 편의점 업계뿐 아니라 유통, 식품 업계 전반에 걸쳐 트렌드화 되고 있는 만큼 세븐일레븐만이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소비자를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16년 전부터 캐릭터 마케팅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08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캐릭터 '헬로키티'를 내세운 것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는 미키마우스, 어벤져스, 원피스, 도라에몽 등 한정판 애니메이션 굿즈를 잇따라 출시했다.
2022년엔 '포켓몬', 지난해는 '산리오캐릭터즈'를 대표 캐릭터로 선정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세븐일레븐이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조성한 '스마일링 포켓몬 플레이존'에는 약 한 달간 35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같은해 업계 최초로 출시한 '짱구', '포켓몬' 등의 캐릭터 키링은 한 달만에 200만 개 이상이 팔렸다. 지난해 선보인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는 누적매출 80억 원을 기록하며 세븐일레븐의 시그니처 상품으로 등극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캐릭터 마케팅의 매력은 이미 인기 있는 캐릭터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브랜드와 접목해 캐릭터의 인지도와 친밀감을 그대로 차용할 수 있다는데 있다"며 "특히,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한 캐릭터의 경우, 단순 구매를 넘어 수집 문화로까지 이어져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유명 모델을 고용하는 것보다도 훨씬 경제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