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수급 측면을 살펴보면 2024년 들어 외국인이 약 1100억원 어치 순매수, 연기금과 투신이 합쳐 약 300 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순매수의 배경으론 실적시즌을 맞아 어닝쇼크가 우려되는 기업들과 달리 견조한 실적을 보여줄 수 있는 기업이라는 점과, 주가 상승에 제약이 됐던 밸류에이션 부담이 어느 정도 완화된 점이 작용했다고 풀이됩니다.
실적 측면에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과 수주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이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존림 대표는 2023년 전체 매출액은 3조 6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으로, 상장당시 2016년 매출(2946억)의 12배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자신있게 언급했습니다. 4공장 매출인식이 하반기부터 반영된 점, 환율이 수출환경에 우호적이었던 점도 실적에 기여했습니다.
여기에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피어그룹인 론자와 우시바이오의 주가가 작년말부터 회복세를 보인 것도 삼성바이오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 걸로 풀이됩니다.
최근 4년 정도 큰 흐름을 보면 론자, 우시, 삼바가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낙폭이 훨씬 작은 부분이 눈에 띕니다.
그 결과 실적 면에서도 차별화하는 모습으로, 가이던스를 하향조정하고 있는 론자, 우시바이오와 달리 삼성바이오는 매분기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성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 기대감이 나옵니다.
삼성바이오가 론자, 우시보다는 늦었지만 올해부터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에 나섭니다. 존림 대표는 ADC 상업 생산 공장이 올해 말부터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고요, 중장기적 관점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사업 진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DC, CGT는 최근 제약업계의 핫 키워드로 성장성이 큰 분야로 꼽힙니다.
증권가에서 기존 사업인 위탁개발생산의 꾸준한 성장세와 ADC가 수주로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따라 향후 삼성바이오 주가의 트리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