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일본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가 지난해 연간 거래액 1천억엔을 경신했다. 우리 돈으로 9천억원 규모다.
카카오픽코마는 지난해 거래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도 대비 7배 이상 성장했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세계 디지털 만화 플랫폼 가운데 단일 플랫폼으로서 연간 거래액 1천억엔을 넘어선 것은 픽코마가 유일하다.
픽코마는 또 데이터에이아이가 집계한 2023 모바일 앱 마켓 소비자 지출 순위에서도 게임을 포함한 전체 카테고리 '일본 1위', '글로벌 17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게임을 포함한 전체 순위는 2022년보다 일본과 글로벌에서 각각 2계단과 3계단 상승한 수준이다.
픽코마는 작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작품 First정책'이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작품과 독자를 연결하고, 이용자가 관심사와 취향에 맞게 작품을 발견 및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3년에는 이용자가 직접 구성한 작품리스트를 공개하는 ‘픽리스트’를 신설하는 한편, 최근 공개된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의 제작위원회에 참여해 원작에 대한 관심을 재점화하고 있다. 픽코마는 전자책 형식의 일본 만화와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제작된 웹툰 등을 서비스 중이며, 2020년 하반기부터 세계 디지털 만화 플랫폼 순위에서 1위를 수성해 오고 있다.
올해 픽코마는 다양해진 이용자 취향과 니즈를 반영해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축적된 플랫폼 운영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 만족도와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용 (주)카카오픽코마 대표는 “픽코마는 만화를 사랑하는 이용자와 수 많은 파트너들의 성원을 토대로 성장하고 있다”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많은 작품과 이용자를 연결해 일상에 행복과 웃음을 선사하고, 글로벌 만화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