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거물' 리온 쿠퍼맨 "美 증시, 장기간 박스권에 갇힐것"

입력 2024-01-22 09:06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리온 쿠퍼맨 오메가 어드바이저 창립자가 미국 증시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18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쿠퍼맨은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냉혹한 경고를 남기며 주식 시장이 오랫동안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리온 쿠퍼맨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셧다운 리스크를 지적하며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제 불가능한 수준의 부채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양측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시기를 놓칠 경우 미국 경제가 큰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쿠퍼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시장 관계자들이 올해 여섯 차례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세 차례만 낮추더라도 행운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며 "주식 시장의 투기적인 성격과 실질 금리 등을 고려했을 때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그다지 높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시장의 진정한 난제"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미국의 거시 경제 상황을 감안했을 때 증시 추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식 시장이 오랫동안 현재 수준에서 아무데도 나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폭스 비즈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