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 뿜은 항공기…이번엔 '엔진 불'

입력 2024-01-20 11:10
수정 2024-01-20 11:22


비행 중 여객기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던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에서 이번엔 엔진에 불이 나는 일이 벌어졌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화물항공사인 아틀라스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747-8 화물기가 전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마이애미에서 푸에르토리코로 출발한 이 항공기는 이륙 직후 엔진에 불이 났다.

사고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화물기가 불꽃을 뿜어내며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화물기라 일반 승객은 없었고, 승무원 5명 중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

아틀라스항공은 화물기가 "이륙 직후 엔진 고장을 경험한 뒤" 안전하게 착륙했다면서 "승무원들은 모든 표준 절차를 따랐고 마이애미공항으로 안전하게 돌아왔다"고 밝혔다.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를 조사할 계획이다.

FAA는 사고 후 화물기를 점검한 결과 엔진 위에 소프트볼(야구공보다 약간 큼) 크기의 구멍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운영한 지 8년 됐으며 제너럴일렉트릭사가 제조한 엔진 4개를 탑재했다.

보잉과 제너럴일렉트릭은 NTSB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