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폰 기대…영업익 전망↑"

입력 2024-01-18 08:37


KB증권은 18일 삼성전자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휴대폰 판매 호조 등이 기대된다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올렸다.

김동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갤럭시 S24 판매량은 지난해 S23 대비 66%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 대형언어모델(LLM)과 구글 최신 AI 검색 기능을 기반으로 실시간 통역 통화, 메모 자동 요약 등이 지원되는 전 세계 첫 메이저 온디바이스 AI폰으로 출시돼 신규 구매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갤럭시 S24 판매량은 2016년 갤럭시 S7 이후 8년 만에 최대를 기록해 스마트폰(MX) 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1분기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등으로 메모리 사업이 본격적인 실적 개선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36조770억원으로 예상하며 직전 추정치(35조3천720억원)에서 2%가량 상향 조정했다.

그는 "향후 2년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를 기반으로 온디바이스 AI폰 점유율 55%를 기록할 것"이라며 "아이폰 15가 수년 만에 중국에서 이례적 할인 판매를 할 정도로 부진한 가운데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 16도 차별화 요인이 부재해 온디바이스 AI폰 시장에서 뚜렷한 경쟁 모델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온디바이스 AI폰 글로벌 출하량은 삼성전자 주도 속 연평균 83% 증가해 향후 4년간 누적 출하량이 11억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천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