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최대 투자처 중 하나였던 오피스텔 투자, 지난 2년간 침체가 계속되고 있죠.
하지만 월세는 계속 오르며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세사기 공포가 확산하면서 전세수요가 월세로 몰리고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신규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완화가 된 만큼 지금부터 다시 오피스텔 투자에 조금씩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인근 오피스텔.
전용면적 28㎡ 원룸 월세가격은 2년전만해도 65만원 대였지만 지금은 90만원으로 뛰었습니다.
광교 인근 오피스텔도 2년전보다 10~20만원 가량 올랐습니다.
서울 시내 직장이 몰려있는 인근 지역의 오피스텔 월세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평균 월세가격은 79만8천원으로 조사(신표본+구표본)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서울에서는 50만원 대 월세 오피스텔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서울 오피스텔 월세 거래 중 60만원 이상 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고금리 장기화와 전세사기 등으로 오피스텔 전세를 기피하는 수요자가 월세로 몰리면서 월세 거래가 늘고 금액도 오른 겁니다.
반대로 매매가격은 계속 떨어지면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금리가 높은 점은 변수지만 금리 인하 기대속에 올해 하반기부턴 조심스럽지만 눈여겨봐도 좋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황한솔 /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 : 실거주보단 투자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오피스텔은 워낙 1~2인가구 많고 충분히 가치는 있는데 금리 영향이 크긴합니다. 금리가 높다보니 대출을 안받고 월세놓으면 투자가치가 있습니다. (금리 낮아진다면) 전세사기도 있다보니 전세보단 앞으로 월세가 강세가 이어질 것입니다]
특히 신축 오피스텔 구매시 주택수에 잡히지 않아 세금 부담을 낮추기로 한 점도 거래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다만 이번 규제완화가 새로 매입하는 오피스텔에만 적용되고 기존 오피스텔은 제외된 만큼 오피스텔 투자 시 염두에 둬야 합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