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의 전기차 판매 둔화와 리튬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6000억원, 영업손실 224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엘앤에프는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재고평가손실으로 꼽힌다.
엘앤에프의 지난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리튬 등 재고자산은 1조4440억원이다. 2020년 말 1000억원 수준이던 재고자산은 2022년부터 1조원을 돌파한 채 유지 중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이번 실적 악화의 주요원인은 리튬 가격 폭락과 전기차 둔화로 제품 평가손실 900억원, 원재료 평가손실 1603억원로 총 2503억원의 재고자산평가손실이 반영"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2월 실적 발표회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튬 가격 급락 영향이 없었을 경우 지난해 예상 영업이익은 약 2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