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맞춤형 칵테일을 만들어주고, 분리수거도 척척해냅니다.
AI를 만난 공사장의 중장비들은 원격작업을 넘어 자율작업 시대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정원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계 앞에 서자 센서가 기분을 읽어내고, 추천한 칵테일을 로봇팔이 만들어냅니다.
그 옆에서는 로봇팔이 분리수거를 척척 해냅니다. 캔과 플라스틱의 질감을 학습해 알아서 분류하는 겁니다.
두산로보틱스가 제시한 로봇의 미래입니다. 로봇이 AI를 만났습니다.
현장을 찾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AI가 IT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면서 더 많은 융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AI를 보러 왔는데, AI의 발전 단계와 우리가 만드는 제품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살피러 왔습니다.]
거대한 굴착기가 전시장을 압도합니다. 자세히 보면 조종석, 캐빈이 없는 무인굴착기입니다.
무인에서 더 나아가 현장정보를 분석해 알아서 자율작업하는 미래 중장비 콘셉트입니다.
국내 비가전 업체 대표로는 처음으로 CES 기조연설에 나선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AI와 로봇으로 인류 문명의 토대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 인공지능 'X-Wise'를 통해 개별 장비의 성능이 훨씬 더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향상될 것입니다. 지능적인 운영 지원부터 완전한 자율 운영까지 가능해지면서 말입니다.]
이미 원격작업 시대는 열리고 있습니다.
[기자: 제 뒤로 화면에 보이는 곳은 이곳 라스베이거스에서 3천km 정도 떨어진 미국 조지아주의 공사현장입니다. 제가 직접 조작해보겠습니다.]
아직 테스트 중이지만 공사장의 인명사고가 사라질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HD현대는 “2030년까지 완전 자율 현장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영상취재:김성오, 영상편집:김민영, CG:신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