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1일 올해 첫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로 동결했다.
지난해 2월 금리 동결 이후 여덟 번째다.
연초부터 불거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 금리를 올리기도 어렵고, 3%대에서 떨어지고 있지 않는 물가와 가계부채 부담도 여전해 금리를 내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동결 기조를 이어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끝났다고 분석되는 가운데, 결국 한은은 상반기까지는 국내 물가 흐름과 부동산PF 여파, 그리고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를 지켜보고 3분기부터나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30~31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