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제 4통신사에 도전한 세종텔레콤과 스테이지엑스(스테이지파이브 컨소시엄), 마이모바일(미래모바일 컨소시엄) 등 세곳에 대해 모두 '적격' 판단을 내리면서 제4이통사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세종텔레콤 김형진 회장은 경쟁입찰 방식에 실망감을 표시하며 고가입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단독 취재한 박해린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한국경제TV와의 통화에서 3개사간 경쟁입찰 방식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 회장은 "5G 28㎓는 정부와 같이 연구개발해야 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시장 경쟁에 맡긴다고 한다면 우리는 못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형진 회장은 "투자 손실과 매몰 비용을 고려해 경매에 지나치게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세종텔레콤의 자금은 투자를 받아 진행하는 두 곳의 컨소시엄과는 달리 살점 같은 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5G 28㎓는 정부가 비대칭으로 도와줘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세종텔레콤은 오랜 기간 준비 해왔고 이번에 안 되더라도 기회가 되면 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회장은 "사업자가 선정되기 전에 과도하게 주가가 올라 피해가 생길까 걱정"이라며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흥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종텔레콤 외 제 4통신에 도전한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모두 적격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정부는 오는 25일 주파수 경매 시작합니다.
세 곳 중 입찰가를 가장 높게 써낸 회사가 제 4통신사로 선정됩니다.
유일한 상장사인 세종텔레콤의 주가는 과기정통부로부터 28㎓ 대역 주파수 할당 신청 '적격' 통보를 받은 이후 이틀 연속 급등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