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기자,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이곳 시간으로 오전 10시쯤 한국시간으로는 새벽 3시에 공식 개막이 이뤄졌습니다. 어제는 각 기업들의 막바지 부스 공사가 한창이었고, 한국 기자단을 비롯해 미디어들만 눈에 띄었는데, 오늘 CES 공식 개막 이후에는 일반인 관람객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부스를 들어가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저도 직접 공개 행사에 참석했는데 ‘S-A2’라고 불리는 이 UAM 기체는 현대차그룹 슈퍼널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입니다. 앞뒤로 4개씩 8개의 프로펠러(로터)를 달았고 5인승입니다.
지난 2020년 CES에서 현대차그룹이 콘셉트 모형을 공개한 적이 있었는데 4년 만에 내놓은 이번 모델은 테스트 운항도 가능한 시제품이라고 보면 됩니다.
최근 UAM에 대한 관심이 조금 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슈퍼널의 이번 기체 공개로 UAM이 다시 붐업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제 삼성과 LG의 부스도 미리 둘러볼 수 있었는데 삼성과 LG는 AI 로봇을 부스에 전시하고 시연하면서 AI가 가져올 일상의 변화를 알기 쉽게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에도 스마트홈, 초연결은 있었지만, 이것들이 인간의 조작을 통해 이뤄졌던 것이고요,
AI 기술 시대에는 사람을 기기가 알아서 파악한다는게 달라지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혈색이나 표정을 읽어내서 휴식을 권한다든가, 중요한 일정은 알아서 챙겨준다든가 이렇게 우리 일상이 달라질 것이라는 겁니다.
올해 CES에서 강조되는 부분은 이런 기술력들이 거의 상용화 단계에 와있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가정용 반려로봇 볼리(Ballie)를 4년 만에 업그레이드해서 가져왔는데 올해 실제 출시될 예정입니다.
저도 오전에 잠시 모빌리티 부스들을 둘러봤는데 현대차의 경우 대기줄이 너무 길어 아직 가보진 못했고요.
현대모비스는 오픈 형태로 부스를 차렸는데 관람객들이 엄청 몰려있었습니다.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이라고 부르는데 이게 장착된 실증차 ‘모비온(MOBION)’을 소개해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모비온을 보니까 4개 바퀴가 기존과는 다른 패턴으로 움직여서 차가 옆으로 가기도 하고 제자리에서 한바퀴 돌기도 합니다.
기아도 목적기반에 맞게 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PBV 실물을 전시해놨는데 좀 더 취재를 해서 오늘 오후 뉴스시간에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