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투자를 계획중인 투자자라면 중국 정부의 지원책이 나올지 여부를 가장 눈여겨 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올해 중국 투자에서 주목해야 할 지점들'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회복 모멘텀을 확고히 하기 위해선 정책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씨티그룹은 이르면 1월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같은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체 GDP는 4.6%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에 중국 정부가 점진적으로 지원 정책들을 발표했으나 분명한 영향까지 이어지기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씨티 분석가들은 "부동사 안정화, 디플레이션으로부터의 확실한 탈출, 더 나은 정책 실행과 소통이 모두 신뢰 회복에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이라이언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회장은 "중국에 투자한 사람들은 기업 펀더멘털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통화 및 재정 정책에 베팅한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부동산 시장이 관건이다. 부동산은 중국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부채를 떠안고 있다. 이 산업은 지방 정부 재정과, 건설 공급망, 가계 모기지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경제 전반으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
다만 분석가들은 "수요 감소 속도가 둔화되어 올해는 다소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전환점을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마지막으로 기계, 전자, 운송장비, 베터리 등 고급 제조업 하위 부문이 올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문의 GDP 기여도를 줄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