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압박에 백기 수순…워크아웃 승인에 베팅

입력 2024-01-08 09:24
수정 2024-01-08 09:48


태영그룹이 자구안을 모두 이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8일 장 초반 주가가 강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영건설은 오전 9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12.30 % 오른 3,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태영건설우(+8.87%)와 티와이홀딩스(+2.38%), 티와이홀딩스우(+2.86%)도 오르고 있다. 다만, SBS는 전 거래일 대비 4.66% 하락하고 있다.

앞서 태영그룹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제시한 기존 네 가지 자구안을 모두 이행하기로 했다. 태영그룹이 제시한 자구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1,549억 원)의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매각대금의 태영건설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62.5% 담보 제공 등이다.

채권단과 금융당국 뿐만 아니라 대통령실까지 압박에 나서자 결국 백기를 든 셈이다. 태영 측은 이날 채권단 요구대로 태영건설에 890억 원을 이날 오전까지 납입하기로 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태영그룹이 기존에 제시한 4가지 자구노력을 조속히 이행할 뿐만 아니라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