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美 12월 비농업고용 21만 6천 건↑…예상 상회
“3월 금리 인하 가능성, 견고한 노동 시장 지표에 ↓”
“美 12월 비농업고용서 세부항목, 노동 시장 균열 시사”
“美 경제활동참가율, 작년 2월 이후 최저”
현지 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장 가장 중요했던 지표죠. 12월 비농업고용보고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현지시각 5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비농업부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대비 21만 6천 건 증가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17만 건이었으며, 전월치는 17만 3천 건이었는데요. 이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업률은 12월 3.7%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고요. 시간당 임금은 전월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예상치였던 전월비 0.3% 증가보다 증가폭이 컸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고용 보고서는 미국 노동시장이 아직 견고하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지난 12월 비농업 고용 증가세는 정부가 주도 했습니다. 지방 빛 주 정부 일자리가 5만 2천 개 늘었고요. 이외에도 의료 부문에서도 일자리가 3만 8천 건 추가 됐습니다.
이렇듯 비농업 고용 건수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예상과 다르게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1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견조하게 발표되자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춰 잡았고요. 따라서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4% 위로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비록 주요 수치들이 노동 시장 견고를 시사하며 시장이 보고 있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제동을 걸었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연착륙 가능성을 주요하게 봤는데요.
특히 로이터는 세부 수치들은 노동 시장 균열을 나타내도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경제활동참가율 즉 취업 또는 구직 중인 생산가능인구의 비중이 12월 62.5%로, 작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퇴직 등으로 노동 시장을 떠난 인구가 늘었다는 뜻인데요.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실업률은 11월의 7%에서 7.1%로 증가했다고 전했고요. 인구 대비 고용률은 1년래 최저치인 60.1%로 하락했다고 전했으며, 전반적으로 노동 시장이 균열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소비를 뒷받침할 만큼 견고해 연착륙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2. 中 ‘그림자 금융’ 중즈그룹, 파산 신청
중즈그룹 산하 중릉신탁, 자산 기준 中 9위 신탁
중즈그룹 위기, 작년 7월부터 시작…결국 파산 신청
“중즈그룹 파산, 中 역사상 최대 규모 파산 중 하나”
중국 거대 ‘그림자 금융’ 기업 중 하나인 중즈 그룹이 결국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현지 시각 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이징시 제1중급인민법원은 전날 중즈그룹이 낸 파산 신청을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즈그룹의 부채 규모는 2천200억∼2천600억 위안, 우리 돈으로는 약 40조에서 47조 원에 달해 총자산의 두 배가 넘습니다.
중즈그룹은 앞서도 언급했듯 중국 내 대표적인 그림자 금융 기업으로, 중국 내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주요 역할을 해왔는데요. 여기서 그림자 금융이란 은행은 아니지만 은행처럼 비슷한 역할을 하는 투자은행,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을 일컫는 말인데요. 중즈그룹 산하 기업인 중릉 신탁은 자산 기준 중국 10대 신탁회사 중 하나입니다.
중즈 그룹을 둘러싼 위기는 이미 작년부터 시작됐는데요. 지난 7월 중룽 신탁은 주요 투자 상품 대금을 지불하지 못했고, 8월 중즈그룹은 투자자들에게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으며 부채 구조 조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11월에는 서한을 통해 640억 달러 규모의 부채와 중대한 경영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며 지급 불능을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중국 당국은 주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관련해서 CNN은 중즈그룹의 파산은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 파산 중 하나로, 이미 취약한 소비자 및 투자 심리에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또, 블룸버그는 중즈그룹의 파산 신청은 중국 정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 기업을 구제하려는 의지가 없음을 강조한다고 보시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일각에서는 헝다와 비구이위안 등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파산 위기가 불거진 이후 위기가 그림자 금융으로도 확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했다고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동시에 중즈그룹의 주요 채권자는 금융 기관이 아니라 대부분 부유한 개인들이라며, 파산이 금융시스템 전체에 미칠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3. 골드만 “올해 S&P500 기업, EPS 5%↑ 예상”
골드만, S&P500 기업 4분기 실적 예상 상회 전망
팩트셋 “S&P500 기업 4분기 실적, 전년비 1.3%↑ 예상”
4분기 실적 시즌 시작을 앞두고 골드만삭스가 S&P500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현지 시각 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올해 S&P500 기업들의 실적이 낙관적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올해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이 5% 상승한 237달러를 기록하리라 내다봤는데요. 이는 블룸버그가 예상한 231달러보다 높습니다.
이외에도 골드만삭스는 올해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이 앞서 짚어본 전망치보다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도 했는데요.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강한 경제 성장, 기준 금리 하락, 달러 약세 등에 따라서 실적이 잠재적으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골드만삭스는 현지 시각으로 이번 주 금요일, 은행주를 시작되는 4분기 실적 시즌과 관련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는데요. 최근 분기보다 높아진 실적 전망치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4분기 실적은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현지 시각 5일 팩트셋은 S&P500 기업들의 4분기 EPS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과 함께 이후 1분기 가이던스 역시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4. 보잉 737-9 맥스, 알래스카항공 사고 이후 각국서 운행 중단
“스피릿에어로시스템즈, 사고 관련 부품 제조”
“보잉, 737-8 맥스 운항 중단 당시 주가 70%↓”
주말 사이 외신들의 주목을 받은 보잉 관련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5일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의 737맥스9 여객기가 이륙 직후 회항해 비상 착륙했습니다. 운항 도중 지상 1만 6천 피트 고도에서 동체 일부가 뜯겨 나가며 동체에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다행이 긴급 비상 착륙하며 큰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요. 사고 이후 미국에 이어 유럽 튀르키예 등 각국은 해당 기종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정밀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737맥스9 기종은 모두 215대인데요. 이번 사고를 두고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설계보다는 제조상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는데요. 해당 기종의 경우 좌석 수에 따라 비상구 수를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됐습니다. 로이터는 사용하지 않아 차벽으로 막아둔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며, 사고 부품은 보잉의 부품공급업체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가 초기에 설계하고 제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보잉 역시 이번 사고의 책임을 피해 갈 수는 없다고 했는데요. 스피릿에어로시스템즈가 특수 도어를 반 장착한 상태로 동체를 제작한 후 보잉 공장으로 보낸다며, 비행기 완성은 보잉이 완료한다고 전했습니다.
관련해서 배런스는 이번 사고로 보잉과 스피릿에어로시스템스는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2018년과 2019년 737맥스 기종 사고 발생 이후 전 세계적으로 737맥스 기종 운항이 중단됐 바 있는데요. 이후 보잉 주가는 2019년 3월부터 2020년 4월까지 70%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스피릿에어로시스템즈의 경우 지난 5월 이미 품질 문제를 겪은 바 있다며, 이후 주가가 50% 하락했다고 전했는데요. 최근 반등에 성공했으나 이번 사건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