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2024] 은행장들 "올해 가계부채·부동산PF가 가장 위협적"

입력 2024-01-05 17:29
수정 2024-01-05 17:30

새해 경제 전망과 금융혁신을 위한 과제들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국내 은행장들은 올해도 국내 경제가 저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가계부채와 부동산PF 등 누적된 부채의 부실문제가 가장 큰 위협요소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신용훈 기자입니다.


저성장과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부채와 부동산PF가 가장 큰 위협요소가 될 것이다.

한국경제TV가 국내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 은행의 은행장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은행장들은 한결같이 늘어난 부채와 대출부실 문제를 가장 큰 위협요소로 꼽았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부실 대출채권 관리'를 올 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분야라고 답했고, 디지털 전환과 비용 절감,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답들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대외변수로 인해 커지고 있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내부적으로는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입니다.

역대 최대 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순이익은 1~5%줄거나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대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데다 금리가 내려가면서 순이자 마진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 겁니다.

또 대외 변수가 잦고 대출 부실우려에 충담금적립 규모가 커진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은행장들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부가 부채규모를 규제하고 경기가 침체 되면서 가계와 기업 모두 대출을 줄일 것이란 시각이 많았습니다.

올 한 해 금융안정과 건전성에 경영 초점을 맞추고 있는 국내 은행들.

은행장들의 전망도 다소 보수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

CG : 홍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