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에 코스피가 2,600선을 반납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대응했다.
4일 코스피는 어제(3일) 보다 20.29포인트(0.78%) 내린 2,587.02에 마감했다. 14.87포인트(0.57%) 내린 2,592.44에 출발한 뒤 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가 8,008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13억, 1,146억 원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52%, SK하이닉스는 0.29%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0.72% 올랐고, NAVER(0.45%)와 카카오(1.06%)는 상승 마감했다.
경영권 분쟁 소송에서 법원이 한앤컴퍼니의 손을 들어줬다는 소식에 남양유업은 큰 변동성을 보였다. 1.87% 상승 출발한 주가는 7.82%로 치솟은 뒤 9.18%까지 빠지기도 했다.
워크아웃 불확실성이 커진 태영건설 주가는 5.39% 급락했다. 반면 우선주는 장초반 상한가를 기록한 뒤 그대로 거래를 마쳤다. 티와이홀딩스는 보통주(-8.23%)와 우선주(-12.9%) 모두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역시 5.32포인트(0.61%) 내린 866.25로 거래를 마쳤다. 6.22포인트(0.71%) 내린 865.3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29억, 1,321억 원 순매도했다. 반대로 개인 투자자는 2,13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2.76% 상승했고 에코프로 역시 2.26% 올랐다. HLB는 12.38% 급락했고, 셀트리온제약(-5.27%), 알테오젠(-2.21%) 등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첫 거래에 나선 한빛레이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2차전지와 반도체 기업에 레이저 응용시스템 및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업체로 DB금융스팩10호와의 스팩 소멸 방식 합병을 통해 상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5.2원 오른 1,310.0원에 장을 마쳤다. 5.7원 상승 출발한 이후 1,310원 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