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하반기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상승랠리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는 8만 달러, 내년에는 15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고탐 추가니 번스타인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는 암호화폐 시장이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거시 경제 환경이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감기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도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가니는 "올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취하지 않을 경우 나중에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라이엇 플랫폼즈와 클린 스파크 같은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경우 시장의 관심이 이더리움 현물 ETF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번스타인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올해 6월까지는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승인 지연 우려에 장중 한때 10% 급락하며 4만 달러선까지 추락했다. 다만 현재는 낙폭을 축소한 뒤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4% 하락한 42,949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