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했음에도 '변화를 위한 몸부림'을 주문하며 미래차 전환을 위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예고했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최초로 컨베이어 벨트 방식이 도입된 공장으로, 기아의 첫 승용차 '브리사'가 만들어진 곳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사업 비전과 다짐을 선포하는 신년회 장소를 기아 광명으로 선택했습니다.
브리사가 탄생한지 50년이 지난 현재 이곳에서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전기차 전용공장 전환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이곳(기아 광명 오토랜드)에서 출발해서 울산 그리고 미국 글로벌로 이어질 전동화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됩니다.]
기아는 올해 2분기 전기차 공장 전환을 마무리하고 최신 EV3 양산을 시작합니다.
EV3는 가성비를 극대화한 모델로, 앞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차량으로 주목받습니다.
이렇듯 현대차그룹은 올해에도 전기차 신차를 대거 출시합니다.
현대차는 캐스퍼EV와 아이오닉7을, 기아는 EV3를 시작으로 EV4 양산도 준비 중입니다.
전기차 전환 속도 둔화가 우려되지만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주역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정 회장은 '안정' 보다는 '끊임없는 변화'를 임직원들에게 강력하게 주문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우리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서 꾸준한 발전을 추구해야 합니다. 끊임없는 변화야말로 혁신의 열쇠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미래항공모빌리티(AAM)와 로보틱스 비전을 소개하며 전동화 이후 모빌리티 혁신 청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그룹이 안정 보단 변화를 2024년 키워드로 제시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