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금융상 대상에 진옥동…“고객 중심 일류 신한”

입력 2024-01-03 17:31
수정 2024-01-03 17:31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이어받자는 취지로 제정된 '다산금융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대상의 영예는 신한금융그룹의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끈 진옥동 회장에게 돌아갔습니다.

서형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오늘 열린 33회 다산금융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1992년 제정된 다산금융상은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 금융인과 금융회사에 주는 상입니다.

진 회장은 과거 신한은행의 첫 해외 법인인 SBJ은행 법인을 설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고, 이후 신한은행장을 맡아 4년간 리딩뱅크를 이끌어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습니다.

[윤계섭 / 심사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 : 진 회장은 외국은행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일본에서 신한 일본 현지법인을 성공시켰고, 신한은행장 시절에는 디지털 혁신 사업을 성공시켰습니다.]

지난해 신한금융 회장으로 선임된 뒤 ‘일류 신한’을 목표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진 회장은 어제(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도 고객 중심의 일류 신한을 주요 슬로건으로 내걸기도 했습니다.

[진옥동 / 신한금융그룹 회장 : 1등을 추구하는 건 자기 스스로 혼자서 할 수 있습니다. 일류는 고객이 인정해주셔야 일류가 될 수 있거든요. 앞으로 우리가 기업 시민으로 존재하기 위해선 일류를 추구해가지 않으면 안 되겠다.]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신한금융 전 계열사의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슈퍼 쏠’을 지난달 출시하는 등 디지털 전환 관련해서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은행 부문 대상은 SC제일은행이 외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수상에 성공했고, KB손해보험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각 부문별 대상을 받았습니다.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은 국내 유일한 해양수산 전문은행 수장으로, 수산어업인 지원과 서민금융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특별상에 선정됐습니다.

한국경제TV 서형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