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드론이 올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악시오스는 현지시간 2일 기사를 통해 미국에서 드론과 관련한 규제 문제가 해결되면서 소매업체, 의료기관, 배송 플랫폼 등에서 교외 지역의 배달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30분 이내로 물품을 받아 볼 수 있게 된다는 전망이다.
지금까지 상용 드론 업체들은 드론을 장거리를 비행시키지 못하도록 규제를 받고 있었다. 일정한 거리마다 감시 기구를 설치해야해 드론 배달을 확장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것이다.
그러나 지난 가을부터 연방항공청이 일부 드론 업체들이 감시망 너머로 드론을 비행시키는 것을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짚라인, 윙, 아마존과 같은 업체들이 올해 날개를 펼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캘리포니아 록포드 지역과 텍사스 콜리지 스테이션 지역에서 드론 풀필먼트 허브를 운영하던 아마존은 올해 미국에 세번째 허브를 열 계획이며, 유럽에도 두 개 더 확장한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은 올해 자사 배달 서비스에 알맞는 더 빠르고 작은 배달 드론을 공개할 예정이기도 하다.
'짚라인'은 르완다나 가나 등의 지역으로 의료용품을 배달하면서 시작된 스타트업으로 미국으로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있다. 올해 회사는 기존의 낙하산보다 더 섬세하고 정확한 착지가 가능해진 차세대 배달 드론을 공개할 예정이며 영국에서 의료 물자를 공급하는 업무도 시작하게 된다.
한편 알파벳의 자회사 ‘윙’은 2022년부터 호주에서 음식을 드론으로 배송하고있다. 회사는 향후 AI를 통해 드론이 배달 지점을 결정할 수 있도록 효율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월마트 지원을 받는 ‘드론업’, 이스라엘의 ’플라이트렉스‘도 올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악시오스는 기대감은 금새 사라져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람들은 보통 7일 동안 새로운 기술을 신기해 하다가 8일 째 되는 날에는 ‘배송이 30초 늦었네’할 것“이라며 짚라인의 CEO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