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2일 신년사에서 "저성장 추세가 이어지는 상황에 내실을 다지고, 역량을 확보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임 대표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중국의 경제 성장세 둔화가 가시화하면서 복합 위기를 겪었다"고 진단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 전쟁의 발발로 해외 정세 불안전성이 가중되며 공급망이 타격 받는 등 대상에게도 큰 위협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4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복귀를 기대하나,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쉽게 해소되지 않아 저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망 재편과 자원의 무기화에 따라 고비용 구조가 고착화돼 비용 부담 증가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임 대표는 질적 성장, 인재 확보, 위기 관리 등 실천사항 3가지를 공유하며 "이런 어려운 상황일수록, 내실을 다지고 역량을 확보해 어려움을 극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질적 성장'을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임 대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기존의 방법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어렵다"며 "양적 성장에 질적 성장이 뒷받침돼야만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상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구조의 지속적 고도화와 제품의 고부가가치를 위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효율성을 제고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 차별화를 통해 성장을 견인해 나가자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최고의 인재 확보와 육성을 제시했다. 임 대표는 "기존에는 오랜 학습과 수련을 통해 성장하는 인재만을 확보하고 육성했다면, 최근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창의적으로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전략적인 인사체계도 확산하기로 했다. 임 대표는 "앞으로도 더 다양하게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 고, 의지와 역량이 있는 인재에게 많은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할 것"이라며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것에 집중해, 직원 모두가 혁신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효율적인 위기 관리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임 대표는 "명확한 이해와 세부 분석을 통해 리스크를 파악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는 유동성 리스크 관리, 산업안전보건과 컴플라이언스 등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온실가스 배출과 폐기물 발생량 같은 외부 변수 관리도 적극 추진하는 등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임 대표는 "새로운 시작과 도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고 내실을 다지며, 직원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한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